전체 글 (3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신에서 보신 개념으로 대전환/붓다의 메시지 존평 그러면 만현 스님 법문의 키워드는 무엇일까. 그것은 '법신 개념 위주의 불교'에서 보신개념 위주의 불교'로 대전 환일 것이다. 보신 개념으로 불교 세계를 전면 재구성하는 것 이다. 자재 만현 스님의 말대로 필자는 그런 불교관을 불교 세 계의 새 패러다임 도입과 구축 노력이라고 보는 쪽이다. 대승 경전에 나타난 핵심 정보와 사항이 새롭게 이해되기 때문이다. 읽어보자. 16장의 경우, 부처는 "나의 말은 진리이므로, 나 의 말을 믿으라."는 권면으 세 번 되풀이한 뒤 자신이 지난 40 년 간 이 땅에서 설법을 했던 '역사 차원의 석가모니'가 아니 라, 백천만 아유타겁 동안 이미 부처였다고 설파한다. 즉 절대 세계에 따로 존재하는 '궁극적 실재'로서의 부처라는 점을 언명 한 것이다. 따라서 2500년 전 출현.. 한국 불교는 우물 안 개구리?/붓다의메시지 존평 한국 불교에 대한 이런 의문 속에서 만난 법문집 (자재 만현 스님 지음, 현지궁 현지사 펴냄)는 예사롭 지 않았다. 고백컨대 충격으로 다가왔다. 앞서 필자가 언급했던 오랜 의문에 일정 부분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. 과연 이 법문집은 지금 한국 불교계의 오랜 '관습화됀 유산'을 뒤흔듣다. 가히 파천황이다. 냉정하게 말해 '한국 불교의 정체 성에 대한 도전이고, 자기 갱신을 요구하는 사자후'에 다름 아 니었다. "한국 불교가 천 년 넘게 선 불교 영향을 받아서 많은 불자 들의 인식이 고착돼 있음을 잘 압니다. 선종과 대다수 불교학 자들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을 '마음을 깨치면 부처'라고 해 석합니다. 그러나 나는 견성이 공부의 시작에 불과하며, 부처를 이루는 머나먼 도정의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선.. 한국불교, 자기 갱신 없이 앞날 없다/붓다의 메시지 존평 한국 불교, 자기 갱신 없이 앞날 없다 -조우석- 우리가 덕담을 겸해서 던지곤 하는 한국 불교에 대한 호의적 평가란 대강 이쯤 된다. "고대 이래 10세기 넘는 지금까지 동 북아시아 선 불교의 수행 전통을 간직하고 있고, 특정 종교의 차원을 넘어선 우리 기층문화의 소중한 유산." 사람들의 평균적 인식을 반영하는 이런 평가에 단골로 따라 붙는 메뉴는 또 있다. 통通불교라는 자랑..... 선 수행을 중신 으로한 종풍에다 교종과 밀교가 두루 포함된 불교 백화점이라 는 주장이다. 이런 통념이 분명 검증된 것은 아닌데도 우리는 종종 턱없이 비약과 함께 '기분'에 취한다. "이웃 궁국은 문화혁명 이후 망가진 자기 전통을 복원하기 위해 한국 불교를 배우려고 유학생 파견하고 있잖아. 일본 불 교? 그들은 스즈키 다이세.. 이전 1 ··· 3 4 5 6 7 8 9 ··· 11 다음